다테 마사무네와 센다이 번의 문화
센다이 번를 만든 다테 마사무네에 대해서는 전국 다이묘로서 정치, 군사 면에서의 활약이 널리 알려져 있으나 한편으로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인이기도 했습니다. 그 당시의 도읍에도 뒤지지 않는 기개를 가지고 자신의 "도읍" 인 센다이를 빚내고자 마사무네는 고대 이후 도호쿠 지방에 뿌리 내려온 문화를 재흥, 재생시키고자 했습니다. 다테가에서 형성된 전통 문화를 바탕으로, 도읍의 모모야마 문화의 영향을 받은 호화찬란함, 마사무네의 개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의표를 찌르는 세련된 참신함, 심지어 해외 문화에서 촉발된 국제성과 같은 시대의 숨결을 헤아리면서 새로운 "다테" 문화를 센다이에서 꽃피게 한 것입니다.
이 문화는 마사무네에 그치지 않고 시대가 지나면서 후대의 번주에게, 또는 센다이에서 전국으로, 무사들에게서 서민으로, 다양한 방면에 확산되어 정착되면서 숙성되어 갔습니다.